[한경에세이] 행복을 찾는 비결

인란랑 0 7 02.1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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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재 < 배재대 총장 president@pcu.ac.kr >살다보면 ‘지금 삶이 행복한가?’란 질문을 가끔 받는다. 행복이란 욕구가 충족되고 정서적으로 안정돼 만족스럽고 즐거운 심적 상태를 말한다. 이런 행복의 기준은 주관적일 수도 있고 객관적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무역 규모 9위에 오를 만큼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뤘다. 그럼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N포 세대’로 불리는 청년들, 직장인과 자영업자가 무기력증에 빠지는 탈진증후군 등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 행복하지 않다는 방증이다. 행복이 주관적인 요인보다 객관적 요인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는 무역이익의 개념을 절대생산비설을 통해 규명했다. 두 나라와 두 개의 재화가 있다고 할 때 두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자급자족을 지양하는 것이다. 상대국보다 절대적 우위 제품을 특화시켜 수출하되, 절대열위 제품은 포기하고 수입해야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 경쟁력 있는 제품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우리 삶에 적용해 보자. ‘누구나 한 가지 재주는 다 있다’는 말이 있다. 전반적으로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보다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반드시 존재한다. 대기업, 공무원, 특정 분야 전문가 등 대중적 선호 분야에 진출해야만 행복하다는 인식은 지양해야 한다. 불행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다른 사람보다 재주가 있는 그 한 가지를 무시하거나 평생 발견하지 못하고 엉뚱한 분야에서 허송세월하다 보면 역시 불행하다. 나만의 절대우위 분야를 발견해 보라. 행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절대우위 분야가 없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데이비드 리카도는 비교생산비설을 통해 한 국가가 다른 국가보다 모든 제품에서 절대열위에 있더라도 비교적 열위의 정도가 덜한 제품을 특화시켜 상대국과 무역을 하게 되면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처럼 다른 사람에 비해 경쟁력이 없는 절대열위 입장이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그중에서 덜 열위에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면 자신만의 틈새영역을 찾아낼 수 있다.

행복은 주관적 기준으로 따져보는 게 낫지 않을까. 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는 명예, 부, 권력은 결코 행복의 요소가 될 수 없고 내면적인 영혼의 만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누구나 모든 걸 다 잘할 수는 없다. 관심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자신만의 절대우위를 찾도록 노력해보라. 없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비교우위 분야를 창출하도록 시도해보라. 우리 인생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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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에서 해외여행력이 없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9일 오전 페이스북 게시물로 밝혔다. 정 구청장에 따르면 확진환자는 성동구 사근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78)씨로, 해외여행력이나 기존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이 없었다.

이 환자는 18일 고열 등의 증세로 한양대학교병원에 외래환자로 방문했으며,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폐렴을 확인한 의료진에 의해 코로나19 의심환자로 판단돼 한양대병원 선별진료소로 안내됐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이 환자는 19일 새벽에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방역당국은 한양대병원에 대해 환자 접촉 의료진 격리, 방역소독 등 조치를 취했다. 정 구청장은 “질병관리본부의 즉각대응팀의 역학조사에 협조해 감염위험성이 있는 증상발현 이후의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최대한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구 청사와 동 주민센터를 제외한 체육시설, 도서관, 복지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 공공시설을 임시 휴관키로 했다. 다만 어린이집 긴급 보육은 가능하다.

성동구 관계자는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외출을 자제하여 주시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청결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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